2014 칸 국제 광고제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수상작 리뷰

2014 칸 국제 광고제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수상작 리뷰

옥외광고의 ‘리인벤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국제 광고제’가 지난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1회째를 맞은 칸 국제 광고제는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브랜디드 콘텐츠&엔터테인먼트(Branded Content&Entertainment) ▲크리에이티브 효과(Creative Effectiveness) ▲사이버(Cyber) ▲디자인(Design)
▲다이렉트(Direct) ▲필름(Film) ▲필름 크래프트(Film Craft) ▲이노베이션(Innovation) ▲미디어(Media) ▲모바일(Mobile) ▲옥외(Outdoor) ▲PR ▲인쇄(Press)
▲프로모 &액티베이션(Promo &Activation) ▲라디오(Radio) ▲티타늄&통합(Titanium &Intergrated) 등 기존의 16개 부문에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총 17개 부문에 걸쳐 97개국에서 3만 7,427점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한번 깼다.
국가별로는 미국(6,213점), 브라질(3,321점), 영국(2,757점), 독일(2,376점), 프랑스(1,838점), 호주(1,543점), 일본(1,146점), 캐나다(995점), 인도(976점), 중국(952
점) 순으로 출품작이 많았다.
출품작이 전년 대비 5% 늘어난데는 제품 디자인 부문의 신설과 더불어 사이버 부문과 PR부문의 출품작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전년 대비 사이버 부문과 PR 부문
은 각각 39%, 43% 출품작이 증가했다.
필름 및 인쇄, 라디오 부문 등 전통 카테고리의 출품작이 감소한 반면, 옥외 부문의 출품작 수가 처음으로 인쇄 부문을 앞질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옥외 부문에 총 5,660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01점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1점의 그랑프리를 비롯해 금상 18점, 은상 40점, 동상 70점 등 총
129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옥외 부문을 비롯 올해 칸 광고제의 주요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시리즈로 마련했다.

그랑프리

ATM기의 화려한 변신 ‘게이티엠(GAYTM)’



시드니 게이&레즈비언 축제인 마르디 그라(Mardi Gras)의 공식후원사인 ANZ 은행은 2014년에는 이같은 후원 활동의 취지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그들이 기치로
내건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아주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ANZ 은행은 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시드니 중심가에 설치된 ATM(현금지급기)에 화려한 옷을 입혀 ‘GAYTM(게이티엠)’로 탈바꿈시킨 것. ATM의 외관을 동성
애자 권리운동의 상징인 무지개색으로 꾸미고, 가죽, 데님, 모조 다이아몬드, 스팽글 등 다양한 질감을 입혀 그야말로 현란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축제 기간 동안 ‘GAYTM’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서는 ‘마르디 그라’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표출됐으며, 인출 영수증에도 무지개색과 ‘Cash out and proud’라
는 문구를 담았다.
ANZ 은행은 또 축제 기간 동안 이 현금인출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게이와 레즈비언을 후원하는 단체에 기부했다.
이 이색적인 캠페인의 미디어 임프레션은 무려 62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70개국 이상에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개됐으며, 100개 이상의 블
로그와 온라인 기사를 통해서도 널리 전파됐다. 또한 보통의 ATM에서는 영수증 용지가 일주에 걸쳐 소진되는데, 첫 번째 레인보우 GAYTM에서는 한 시간만에
영수증 용지가 동이 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광고주/제품 : ANZ/ANZ BANK
▲광고대행사 : WHYBIN\TBWA GROUP MELBOURNE, AUSTRALIA

금상

빌보드를 리노베이션하다

독일에서는 DIY 스토어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독일의 가장 큰 DIY 스토어 체인인 OBI는 지루하고 뻔한, 그리고 보기에도 썩 좋아보이지 않는 이미지의 옥외
광고판을 바꿔 보기로 했다. 기존의 광고에서 벗어나, 오래되고 낡은 건물을 이용해 광고를 해보기로 한 것. OBI에서 판매하는 건물 보수용 재료와 페인트 등을 활
용해 건물의 일부분을 아름답게 탈바꿈시켰다. 밋밋하고 지저분한 회색 벽은 핑크, 보라, 화이트 등의 화사한 색을 입고 산뜻하고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신했다.
실제 빌보드 사이즈로 외벽을 꾸미고 ‘Renovated with OBI’라는 간결한 문구만을 적었다.
▲광고주/제품 : OBI/OBI(DIY 스토어 체인)
▲광고대행사 : JUNG von MATT Hamburg, GERMANY

금상

물을 정수할 수 있는 책, 드링커블 북(Drinkable Book)

개발도상국의 식수 확보 사업과 후원 활동을 전개하는 비영리 단체 ‘WATERISLIFE’가 물을 정수할 수 있는 책, 드링커블 북(Drinkable Book)을 만들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오랜 연구개발 끝에 개발해낸 이 종이는 나노 입자를 특수코팅해 대장균, 콜레라, 장티푸스 등 각종 유해 세균을 제
거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처음 이 종이를 개발한 후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치명적인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 세로 4인치 크기
의 한 장의 종이는 최대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이 책 한권으로 5,00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고.
WATERISLIFE는 이 종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책의 형태로 만들었다. 이 책은 기능과 미관을 모두 고려한 형태로, 각 페이지에 구멍을 내고 한 장씩 찢어 쓰기 좋
도록 만들어 쉽게 물을 걸러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책에 식용잉크를 활용해 ‘여러분 마을의 물에 치명적인 질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페이퍼 워터
필터는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줄겁니다’와 같은 문구를 인쇄했다.
▲광고주/제품 : WATERISLIFE/WATERISLIFE (비영리 단체)
▲광고대행사 : DDB NEW YORK, USA

금상

D ROSE 점프 스토어


아디다스는 NBA 슈퍼스타 데릭 로즈의 시그니처 농구화인 로즈 3.5를 출시하는데 맞춰 이색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아디다스는 2013년 7월 10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해크니(Hackney) 지역에 팝업 스토어 ‘D ROSE 점프 스토어’를 열었다. 정해진 높이에 로즈 3.5 운동화를
올려놓고 이를 점프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든 것.
데릭 로즈가 실제 이 스토어에 방문해 내방객들과 재밌는 체험을 즐겼고, 수많은 그의 팬들이 그의 시그니처 농구화를 갖기 위해 매장에서 치열한 점프 경쟁을 벌
였다.
▲광고주/제품 : ADIDAS/ADIDAS D ROSE 3.5 BASKETBALL SHOES
▲광고대행사 : TBWA\LONDON, UNITED KINGDOM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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